2018년부터 횡령 누계 30억원 돌파 목전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에서 1억9천만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내부통제 시스템의 허점과 이를 노리고 고객 돈을 빼돌리는 은행 직원들의 범행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은행 자체 점검 과정에서 서울 한 지점의 창구직원 A씨가 고객 돈을 빼돌린 혐의를 적발하고, 인근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은행에서 돈을 빼돌린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던 A씨는 현재는 연락이 닿는 상태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등을 조사받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횡령) 금액은 1억9000만원 정도"라며 "어떤 돈을 어떻게 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돼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강민국 의원실(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별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8년 2명이 2억200만원, 2019년 3명이 24억9160만원, 2020년 1명이 100만원, 2021년 1명이 7200만원 등 지난 5년여간 직원 10명이 총 27억6660만원을 횡령(환수율 5.7%)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