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가 전 M&A' 추진…공개 입찰로 유리한 조건 기대
쌍용차, '인가 전 M&A' 추진…공개 입찰로 유리한 조건 기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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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따라 ‘회생계획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날 "기존 잠재투자자와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제반 여건을 고려해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용차는 "‘P-플랜’에서 ‘인가 전 M&A’ 방식으로 전환됐지만, 양자는 추진 시기만 달라질 뿐, 회생절차 개시를 전제로 M&A를 추진, 회생절차의 조기 종결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인가 전 M&A 방식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법원의 M&A 준칙에 따라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투자자와 보다 신속한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협상에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단일 인수 후보자와의 협상 지연 문제를 차단하고 공개 입찰을 통한 다수의 인수후보자 간 경쟁을 유도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M&A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공개된 인수 희망자 외에도 다른 인수 희망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과 협의해 최단 시일 내에 M&A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회생 절차의 조기 종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법원에 의해 선임된 정용원 관리인은 “채권자들의 권리보호와 회사의 회생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조업이 관건인 만큼 협력사들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며 "아울러 차질 없는 A/S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따른 고객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쌍용차는 완전 자본잠식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자산 및 자본 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쌍용차는 이러한 개선 계획을 담은 이의신청서를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부여 받은 개선 기간 내 투자자 유치 및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상장 폐지 우려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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