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케이블’ 현대 HCN, 결국 KT 품으로
‘알짜 케이블’ 현대 HCN, 결국 KT 품으로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7.2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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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2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KT 공시
정부 심사·국회 공공성 요구 등 절차 남아
(제공=현대HCN)
(제공=현대HCN)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KT가 유료방송사업자 현대HCN의 새 주인이 됐다.

현대HCN은 공시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본 입찰에는 KT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모두 참여했다.

입찰의 결정적 변수는 인수 가격이었다. 구체적인 입찰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으로 큰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스카이라이프는 실사와 본 계약을 거쳐 현대HCN의 지분과 경영권을 갖는다. 현대HCN의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32만 8455명인데, 가입자당 39~40만 원 선에서 인수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스카이라이프는 향후 정부 심사, 국회 공공성 요구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아직 많다. 최종 본 계약은 정부 승인이 완료되면 체결된다.

만약 인수 절차가 원만히 이루어질 경우 KT 그룹은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의 간극을 더욱 넓힌다. 현재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 31.52%, LG유플러스 24.91%, SK텔레콤 24.17% 순이다. KT는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점유율 35.47%로 경쟁사 보다 10% 포인트 이상 앞서게 된다.

또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KT는 IPTV와 위성방송, 케이블 TV 등 3자 방송 플랫폼을 모두 갖춘 사업자가 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국내 미디어 콘텐츠산업 발전과 방송의 공적 책무인 지역성 강화, 위성방송에 요구되는 공적 책무 확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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