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G 서비스 종료…‘011,017’ 내년 6월까지 한시 허용
SKT, 2G 서비스 종료…‘011,017’ 내년 6월까지 한시 허용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7.27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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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이용자 반발 여전해…행정소송 진행 중
2G 서비스에 주로 사용됐던 폴더형 휴대전화기가 모여있다. (제공=연합뉴스)
2G 서비스에 주로 사용됐던 폴더형 휴대전화기. (제공=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SK텔레콤이 27일 0시를 기점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다만 고객을 위해 011·017 번호는 내년 6월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2세대 이동통신(2G)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건 1991년에 등장 이후 29년 만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강원·경상·세종·전라·제주·충청 지역을 시작으로, 13일에는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지역, 20일에는 경기·인천에서 서비스를 종료했다.

2G 이용자들은 3G·LTE·5G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011,017 번호를 010으로 바꿔야 한다. 다만 SK 텔레콤은 원하는 고객에 한해 내년 6월까지는 번호 유지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지난 6월 1일 기준 38만 4천 명이다.

그러나 서비스 종료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1일 01X 사용자 400여 명이 낸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사용자들은 여전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 2G 서비스 유지를 희망하는 ‘010통합반대 운동 본부’ 회원들은 SK텔레콤을 상대로 ‘번호 이동 청구 소송’을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다.

KT는 2012년 3월 2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이로써 국내 이동통신사 중 2G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뿐이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6월 30일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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