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키우기', 매출 1위 역주행 성공…적자에 허덕이던 넷마블, 흑자 전환하나
'세븐나이츠 키우기', 매출 1위 역주행 성공…적자에 허덕이던 넷마블, 흑자 전환하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2.15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날 100일 이벤트에 10위→1위 '껑충’
국내시장 집중 전략, 1년 만에 성과
'세븐나이츠2' 행보 이어가…흑전 기대감↑
사진=
사진=넷마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IP의 건재를 과시했다. 최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게이머들의 지속적인 유입에 매출 순위가 역주행해 최상위권에 올랐다. 원작과 차기작 모두 역대급 성공을 거둔 데 이은 행보다. 지난해 1분기부터 지난한 시절을 견딘 넷마블이 흑자 전환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1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아 실시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넷마블이 밝힌 출시 100일 기념 이벤트로 게이머들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같은 날 동일 마켓에서 기록한 10위에서 껑충 뛰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구원 투수로 언급되는 게임이다. 넷마블이 3분기 연이어 출시한 3개 게임 가운데 가장 우수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 10월 말 기준 4000만달러(약 5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국내 시장에서 올린 매출이 두드러졌는데 한국(76.7%), 일본(4.8%), 대만(4.5%), 태국(3.3%), 미국(3.2%)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으로 집중 타깃을 바꾸겠다고 밝힌 뒤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흥행 요인으로는 '세븐나이츠' IP가 우선적으로 언급된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간판 IP다. 원작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4년 출시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차기작 '세븐나이츠2'는 2020년 11월 출시 후 45일 만에 5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출시 이후 약 55일 만에 4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둔 것과 차이가 크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세븐나이츠2'의 행보를 이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
이미지=넷마블

이에 넷마블이 올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4분기 매출액 6747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이 들어맞는다면 지난해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맛보는 흑자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넷마블이 4분기 약 5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세븐나이츠2' 출시 당시 넷마블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당분기 실적은 매출액 6239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4%, 61.4% 증가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이다.

내년 다수의 신작을 앞두고 있는 점도 호재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기대작 '아스달 연대기:아라문의 검'을 시작으로 7개의 신작이 출격 준비 중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출시한 신작 효과로 영업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며 "내년 다수의 신작이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