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쓴 SPC삼립… 4조 공략 페달 밟는다
최대 실적 쓴 SPC삼립… 4조 공략 페달 밟는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2.01.22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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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조9470억원·영업이익 658억원
소비자와 유통환경 트렌드 반영한 사업 전략
(사진=연합뉴스)
SPC삼립 로고.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SPC삼립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새로운 경영 목표를 수립했다. 베이커리와 푸드, 온라인과 오프라인, B2B와 B2C를 아우르는 ‘옴니 푸드플랫폼‘ 기업으로 고도화를 이뤄내 2024년 매출 4조, 영업이익 1100억(연결기준)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28.6%↑… 중장기 전략안 수립

20일 잠정공시한 SPC삼립의 2021년 매출은 2조9470억원, 영업이익은 6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9%, 28.6% 증가했다.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이 균등하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냈다. 특히 온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성장한 96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8334억9700만원으로 23.5%, 영업이익은 268억5900만원으로 23.7% 신장했다.

SPC삼립은 옴니 푸드플랫폼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HMR(가정간편식)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등 푸드 사업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온라인 채널을 강화한다. 푸드테크 등의 고부가가치 신규 시장 창출도 속도를 낸다.

대표적인 HMR 제품인 샌드위치, 샐러드 등은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그릭슈바인(육가공), 아임베이커(홈베이킹) 등 개별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며, 시티델리 브랜드로 냉동 HMR 시장에도 신규 진출한다. 온라인은 B2B 중심의 소재 유통 플랫폼 상록웰가를 D2C(소비자 직접판매)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저스트에그 출시 등 푸드테크 사업과 초바니와 같은 친환경 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삼립호빵, 삼립호떡 등 브랜드를 수출 전문 브랜드로 내세워 해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SPC삼립 황종현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소비자와 유통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24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SPC삼립 황종현 대표, 취임 후 실적은 순항 

황종현 대표는 1962년생으로 동원데어리푸드 대표이사, 동원F&B 유가공본부장, 삼진어묵 대표이사를 거쳐 2020년 3월 SPC삼립 CEO에 올랐다. 취임 첫 해인 2020년 코로나19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7%, 8.8% 늘린 데 이어 2년 차인 지난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SPC삼립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섰다. 대표 취임 2년 차에 1~3분기 매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2조11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8675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94억원) 보다 32.3% 늘어난 389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1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황 대표는 취임 때 “SPC삼립이 종합식품기업으로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힘쓰겠다”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제빵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변화를 가한 것이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PC삼립은 기존 베이커리 위주의 사업에서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높은 안정성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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