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 자동차시장 판매 1위…GM, 90년 만에 2위로
도요타, 美 자동차시장 판매 1위…GM, 90년 만에 2위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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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90년 만에 끌어내렸다. GM은 '안방'에서 밀려난 꼴이 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221만8000대를 팔아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233만2000대)에 밀렸다. 지난 1931년 경쟁사 포드를 꺾고 미국 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른 GM은 이후 89년간 왕좌를 지켜왔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여러 차례 다수 공장의 가동을 멈췄던 GM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보다 12.9% 급감했지만,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잘 대처한 도요타는 오히려 같은 기간 판매량을 10.4% 늘렸다. 이로써 도요타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른 외국 자동차 기업이 됐다.

지난해 도요타의 성장을 이끈 차종은 코롤라와 캠리 등 승용차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에서 코롤라 판매량은 5%, 캠리 판매량은 6.5% 각각 증가했다.

도요타 외에도 아시아 등 비(非)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혼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보다 8.9% 증가한 147만대를 팔았고, 한국 현대자동차는 73만808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이 밖에 마즈다, 폭스바겐, BMW가 미국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리서치회사 콕스오토모티브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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