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재서도 언택트가 살렸다...카드사, 지난해 결제액 소폭 증가
코로나 악재서도 언택트가 살렸다...카드사, 지난해 결제액 소폭 증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1.03.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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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등 카드 이용규모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신용카드 결제액은 감소했지만 비대면 거래가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0년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2조521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늘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일평균 비대면 결제 규모는 8490억원(잠정치)으로, 1년 전보다 16.9% 늘었다. 비대면 결제 규모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 같은 비대면 거래뿐만 아니라,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모바일 기기 등으로 한 결제까지 포함한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 결제 비중은 2019년 1분기 32.3%에서 작년 1분기 36.4%, 4분기 39.6% 등으로 계속해서 커졌다.

반면 지난해 대면 결제 규모는 1조3980억으로, 1년 전보다 5.6% 줄었다.

접근 기기별로 봤을 때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규모는 16.4% 급증했으나 실물 카드 이용 결제 규모는 7.4% 감소했다. 이는 대면 결제도 결제 단말기에 실물 카드 대신 모바일 기기를 접촉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개인의 신용카드 소비 유형을 보면 전자상거래(+24.2%), 자동차(+20.6%), 가구·가전(+6.3%) 등의 업종은 이용 규모가 늘었으나 여행(-66.0%), 교육(-17.1%), 음식점(-14.3%) 등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4%)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이용 규모가 줄었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가 대부분 수도권에 있기 때문인데, 이를 제외하면 수도권 카드 사용액도 0.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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