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증시 호황에 ELS 발행 역대 최대...DLS는 소폭 감소
저금리·증시 호황에 ELS 발행 역대 최대...DLS는 소폭 감소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4.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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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13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13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13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금리 지속 및 글로벌 주식시장의 견조한 상승으로 인한 조기상환 증가로 ELS 투자수요가 확대된데 기인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DLS 발행액은 2018년보다 11.3% 증가한 129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LS 발행액은 99.9조원으로 전년 13.2조원이 급증했고, DLS는 29.1조원으로 전년(29.2조원)보다 소폭 줄었다. DLS 발행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대규모 투자손실을 보인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영향으로 하반기에 발행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ELS발행 유형은 공모 발행 비중이 85.7%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올랐고 원금보장형 발행 비중도 같은 기간 21.5%에서 23.2%로 상승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85.2조원으로 전체의 85.3%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컸다. 그러나 전년보다 비중은 4.9%p 하락했다.

기초자산이 3개 이상인 ELS 발행 비중이 74.3%로 전년보다 3%p 올랐고 기초자산이 2개인 ELS 발행 비중은 4.4%로 2.4%p 하락했다. 기초자산이 1개인 비중은 21.3%로 0.6%p 하락했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유로스톡스50(65.6조원)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61.3조원), 홍콩H지수(51조원), 닛케이225지수(31.2조원) 등 순이었다.

원금 손실(knock in·녹인) 옵션이 포함된 ELS 상품 발행액은 31.1조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나 그 비중은 31.1%로 4.7%p 하락했다.

ELS·DLS 상환액은 129.6조원으로 발행액을 상회해 지난해 말 현재 발행 잔액은 108.2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3.3% 줄었다.

지난해 ELS·DLS 모두 투자 수익은 개선됐다. ELS 투자수익이 3.3조원으로 전년보다 1.2조원 늘었고 DLS 투자수익은 7000억원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에는 ELS·DLS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주요 지수 하락에 따른 녹인 규모 추이와 시장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 발생에 따라 증권사의 자체헤지 운용이 다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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