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출장길 오르는 유명희 통상본부장 "車관세 제외 요청할 것"
美출장길 오르는 유명희 통상본부장 "車관세 제외 요청할 것"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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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13일 미국 관세폭탄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13일 미국 자동차 관세폭탄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동차 232조' 조치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9일 유 본부장은 이날 제13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미국의 동향과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점검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법을 토대로 오는 18일까지 미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자동차에 최대 25%대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자동차 및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유 본부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와 관해, "조금도 방심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는 13∼15일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국은 조치에서 면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통상이슈 중 하나는 232조"라며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하면서 국민에게도 기쁜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자동차업계와 함께 한국 자동차가 232조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왔다"며 "미국 정부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한국의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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