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한국감정원 사장과 김선덕 대한주택보증 사장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관을 포함해 국토교퉁부산하 6개 기관이 경영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았다. 평가대상 116개 공공기관 가운데 A등급을 받은 기관은 15곳(12.9%) 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 기관장이 이끄는 공공기관은 내년 예산 평성 때 1% 이내에서 예산을 증액 받는다. 직원은 월기본급의 200%, 기관장은 기본연봉의 96%를 성과급을 받는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평가대상 공공기관 116곳 가운데 A등급을 받은 15곳 중 6곳이 국토부 산하 공기업이다.
한국감정원, 대한주택보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6곳이 A등급을 받았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평가가 지난해에 비해 대체적으로 개선된 셈이다.
정부는 A등급 15곳에 대해 다음해 경상경비 예산 편성때 재무상태 등 기관별 여건을 고려해 1% 이내에서 예산을 증액하도록 한다.
특히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2013년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으나 지난해 평가에선 A등급으로 올라 주목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3곳은 지난해 B등급에서 올해는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6개 공공기관은 낙제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의기관장은 해임이 건의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복리후생비 측면에서 과도한 휴직제도 운영 등으로 복리 보수 및 복리후생이 E등급을 받게 됐다"면서 "또 안전점검 실시가 부진했고 안전진단수탁사업 감소 등 사업실적도 미흡한 것이 경영평가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D와 E 등급을 받은 기관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며 1% 이내에서 예산이 감액된다.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공기업비리로 '국민안전', '비리근절'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중점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