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영업이익 전년대비 102% 증가
두산건설, 영업이익 전년대비 102% 증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3.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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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540% '적신호'...회사 측 "착시"
사진=
사진=두산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건설은 실적 공시를 하고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1조717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 성장해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총차입금은 3096억원으로 약 20% 증가했다. 10년 전 1조7000억원대의 25% 수준까지 줄었다. 회사 측은 총자산 대비 18% 수준으로 유사규모의 건설사 평균인 39%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차입금은 10년 전 1조5000억원대의 10% 미만인 1100억원대로 감소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단순 시공을 제외한 모든 프로젝트를 100%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1월에는 주택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인천 지역에서 계약 24일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또 두산건설은 비영업용 자산은 재평가를 실시해 장부가에 의존하지 않고 실질적인 자산 금액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월에는 두산건설의 대표적인 비영업용 자산인 창원산업단지에 위치한 메카텍 공장 부지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 건설 경기의 악화,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도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부채비율은 540%로 위험 수준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투명 경영을 통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산 재평가 등이 반영돼 자본 부분의 감소로 부채비율이 높아 보이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업계 문제로 부각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 채무나 부채의 증가로 비율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두산건설의 PF 규모는 조합의 사업비 대출 보증, 담보 보증과 분양 완료된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730억원 수준으로 업계 최소 수준이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문제로 불거진 브릿지론은 없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장기화, 건설산업의 불확실성 등 어려운 시기지만 투명 경영을 통한 선제적 리스크 반영으로 성장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재의 단순한 숫자에만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명경영과 함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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