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실적] 넥슨 또 독주…엔씨소프트·넷마블 반등 조짐도
[3N 실적] 넥슨 또 독주…엔씨소프트·넷마블 반등 조짐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2.08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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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4분기 매출 성장
넷마블 '세키'로 흑전 성공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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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3N이 지난해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넥슨이 유일하게 연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작년 4분기 7개 분기 만에 흑자를 냈지만 쌓인 적자까지 포용하진 못했다. 엔씨는 4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규모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10분의 1 수준까지 축소됐다.

■ 넥슨, 매출액 4조 코앞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234억엔(3조9323억원), 영업이익 1347억엔(1조2516억원), 순이익 706억엔(65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 30%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 감소했다. 3N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 순손실 3133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6.4% 줄었고 영업손실은 규모를 줄였다. 작년 4분기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냈지만 연간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장기간 실적 내림세를 겪고 있는 엔씨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엔씨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2139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는데 각각 31%, 75% 줄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엑 4377억원, 영업이익 39억원, 순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하락세에 두 자릿수까지 추락했다.

■ 엔씨, 분기 매출은 성장…넷마블 흑전 성공

넥슨은 3N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와 기타 지역까지 모든 곳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신규 출시작의 흥행 덕이다. 회사 측은 2022년 말 카타르 월드컵 시기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온 ‘FC 온라인’은 지난해 강한 모멘텀을 유지해 기록적인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는 춘절 패키지 판매 호조를 시작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도 6차 전직 콘텐츠 등이 성장에 일조했다.

엔씨는 분기 매출을 소폭 회복했다.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온 매출액은 작년 4분기 4377억원을 나타내 3분기에 견줘 소폭(3.5%) 반등했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액도 고루 성장했다. 국내 시장 매출은 28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는 847억원으로 8%, 북미·유럽은 379억원으로 15% 성장했다.

넷마블은 분기 기준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덕을 봤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국내 매출은 1309억원을 기록, 직전 분기 대비 209억원 늘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매출 비중은 전 분기보다 3%포인트 확대돼 8%를 기록했다. 이에 RPG 장르 매출액도 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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