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501억... 418.6%↑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501억... 418.6%↑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11.0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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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CI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 CI (사진=롯데쇼핑)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롯데쇼핑이 3분기 백화점과 마트·슈퍼·이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133억, 영입이익 1501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조66억) 대비 0.2% 증가해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418.6% 급증한 수치다.

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17.3% 성장한 76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212억원에서 1089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패션 중심으로 기존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꾸준하게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마트는 지난해와 올해 리뉴얼한 총 13개 점포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한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5.3% 증가한 1조 5596억원, 영업이익은 178.6% 성장한 325억을 기록했다. 베트남 마트도 지난해 같은 기간 일부 점포 휴점의 기저효과로 매출이 78.5% 고성장했다. 슈퍼의 3분기 매출은 7.5% 감소한 3515억원,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e커머스는 판관비 축소와 함께 지난해 진행한 거버넌스 통합 영향이 3분기(8월) 중 해소돼 영업 손실을 축소했다. e커머스의 3분기 매출은 4.2% 성장한 251억원, 영업손실은 3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5억 줄였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3058억원에서 -9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에 홍콩홀딩스를 청산, 이연법인세 수익 등이 4504억 발생하며 총 3058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 가전 시장 침체로 하이마트 영업권 등 손상차손 2594억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 분위기 속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738억원, 영업이익은 98.7% 줄어든 7억원에 그쳤다. 홈쇼핑 역시 여행·렌탈 등 마진이 낮은 상품 비중 증가와 송출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5.3% 감소한 2562억원, 영업이익은 10.5% 줄어든 212억원을 기록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바탕엔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외에도 마트, 슈퍼, e커머스 등 다른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회복이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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