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증권·KB카드에 개인정보 유출 책임 묻겠다"
금감원 "삼성증권·KB카드에 개인정보 유출 책임 묻겠다"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4.2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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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일 사고 발생에 사고경위 파악 나서
중대 법규위반 행위 발견시 엄중 대응
(사진=화이트페이퍼)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금융감독원이 21일 삼성증권과 KB국민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방안 자료를 내고 "중대한 법규 위반 행위가 발견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 묻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고발생 경위를 파악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배상하도록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즉시 개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금융 계열 4개사(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의 통합 앱 '모니모'에서는 삼성증권 344명 고객들의 계좌번호와 잔고, 수익률 등 계좌정보(일부는 이름과 거래내역도 포함)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각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7분부터 삼성증권이 이를 발견한 19일 오전 9시 22분까지로 15시간 5분 동안이었다. 이후 삼성증권은 해당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상세 안내를 하고 있다.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 및 금전적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매우 송구하게 생각하고, 삼성증권의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오류에 대해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철저한 재점검을 진행해 더욱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KB국민카드 모바일 앱에서 지난 20일 오전 KB국민카드 고객 1명이 타인 계정(개인정보 및 결제내역 등 카드 이용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사고 원인은 일시적인 전산 시스템 불안정에 따른 오류로 파악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 최종 노출 고객은 해당 제보를 주신 고객 한 분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는 시스템 불안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며 "향후에는 재발 방지 및 더욱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감원은 "모바일 기반의 금융플랫폼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테스트 및 제3자에 의한 검증절차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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