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에 쌍방울그룹, 이엔플러스에 이어 KG그룹까지 '각축전' 예고
쌍용차 인수전에 쌍방울그룹, 이엔플러스에 이어 KG그룹까지 '각축전' 예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4.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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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사진=쌍용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계약해지로 난관에 부딪혔던 쌍용차 인수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쌍방울그룹, 이엔플러스에 이어 KG그룹까지 인수전 참여가 예상되면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이엔플러스에 이어 KG그룹이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최근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이 모태인 회사로 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을 인수했다. 경제지 이데일리도 운영 중이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잡았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과 캑터스PE는 2019년 워크아웃 상태였던 동부제철(현 KG스틸)을 인수해 회생시킨 바 있다. KG그룹은 KG스틸을 쌍용차 인수 주체로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G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3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KG ETS를 매각한 자금 5000억원까지 확보하면 쌍용차 인수에는 무리가 없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쌍용차 인수 후보군 중 자금력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다.

EY한영은 쌍용차의 소유 부지와 자산 등을 포함한 청산가치를 1조원가량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와 운영자금을 포함하면 쌍용차 인수에는 최소 1조5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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