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떨어지기 시작했다…수도권 하락 지역 늘어
강남 집값 떨어지기 시작했다…수도권 하락 지역 늘어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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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서 하락 거래 지속
작년 37.26% 오른 시흥…2주 연속 매매값 하락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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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올해 첫 아파트값 동향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서울에서는 강남 3구에서 하락 거래가 등장하는 등 곳곳에서 매매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에서는 하락으로 돌아선 지역이 8곳으로 늘면서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값이 점차 내려가는 모습이 관찰됐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된 0.03%를 나타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상승률이 전주 대비 0.02%포인트 내린 0.02%, 0.07%를 기록했다.

■ 은평 3주 연속 하락…강남 하락 거래 지속

서울 전체 지역으로 보면 강북구(-0.02%→-0.01%), 은평구(-0.02%→-0.01%), 도봉구(-0.01%→-0.01%) 등이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은평구는 이에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성동구와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 네곳이 보합전환했다. 이로써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가운데 두 곳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노원구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0.01%포인트 내린 0.03%를 나타냈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강서구(0.06%)와 구로구(0.06%)가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금천구는 3주 연속, 관악구는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3구는 강남(0.07%→0.05%)·서초(0.08%→0.07%)·송파(0.05%→0.03%) 전역이 상승 폭을 줄인 가운데 지난달부터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리센츠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9㎡ 5층이 이달 2일 25억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같은 층 동일 면적이 한 달 전인 12월 2일 25억5000만원에 매매됐었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아파트는 지난달 13일 전용면적 128.01㎡ 12층이 38억2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11월 8일 동일 면적 10층이 41억4000만원에 팔린 곳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심리와 거래 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가운데 호가를 유지하던 강남권도 하락 실거래가 증가하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경기 권역 하락 지역 8곳으로 늘어

경기에서는 이번 주 45개 시군구 가운데 25개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인천에서는 8개 구 가운데 5개 구에서 상승률이 내렸다.

먼저 경기에서는 안양 동안구(-0.01%→-0.02%), 성남 수정구(-0.02%→-0.01%), 수원 영통구(-0.03%→-0.04%), 시흥(-0.04%→-0.03%), 광명(-0.01%→-0.03%), 화성(-0.03%→-0.02%) 등에서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하남(0.00%→-0.07%)과 의정부(0.04%→-0.02%)는 지난주 대비 하락전환하면서 경기 권역에서 하락전환한 시군구는 총 8군데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상승률 37.26%를 기록하면서 의왕(38.56%)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시흥(-0.03%)은 지난달 마지막 주 하락전환하면서 2주 연속으로 매매값이 떨어졌다.

인천에서는 동구(0.05%→0.06%)와 미추홀구(0.08%→0.11%)가 상승 폭을 키운 모습이 관찰됐다. 동구는 저가 인식이 있는 만석·화수동 위주로 상승했고 미추홀구는 용현동과 학익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중구(0.09%→0.04%), 연수구(0.04%→0.02%), 부평구(0.11%→0.10%), 계양구(0.20%→0.17%), 서구(0.10%→0.05%) 등에서 상승 폭이 줄면서 전체 상승률은 0.02%포인트 내린 0.07%를 나타냈다. 남동구(0.03%)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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