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생활주택에 쏠리는 눈…경쟁률 전년比 6배↑
도시형생활주택에 쏠리는 눈…경쟁률 전년比 6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21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부동산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입지가 좋은 도심에 들어선다는 장점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시형생활주택은 올해 들어 전국에서 1995가구 분양에 11만8763건이 접수돼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9.97대 1)의 약 6배다.

도시형생활주택은 2009년에 1∼2인 가구와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용면적 85㎡ 이하, 300가구 미만으로 도입된 주택이다. 인동 간격이나 주차장 설치 규정 등 건축 기준이 아파트에 비해 느슨하다. 또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가 좋은 도심에 들어선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지구에서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는 292가구 모집에 9만2491건이 접수돼 316.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3.3㎡(평)당 분양 가격이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3440만원에 책정됐음에도 판교대장지구 마지막 민영 주택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집값이 급등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1∼2인 가구가 도시형생활주택 청약에 많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처럼 발코니 확장이 가능하고, 도심 알짜 부지에 들어서다 보니 입지가 우수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사실상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취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은 1만8731실 모집에 20만3171건이 접수돼 평균 10.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방과 거실이 구분돼 통상 주거용으로 분류되는 전용면적 40㎡ 이상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은 21.6대 1로, 전체 평균(10.9대 1) 대비 약 두 배 높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