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韓 5G 통신장비사 업고 ‘5G MEC’ 세계 B2B 시장 정조준
SKT, 韓 5G 통신장비사 업고 ‘5G MEC’ 세계 B2B 시장 정조준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8.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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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MEC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설계·구축하고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5G 소비자 시장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1조 달러 가치로 추정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5G 통신장비사 에치에프알, 엔텔스와 사업협력 MOU를 맺고 글로벌 ‘5G MEC(모바일엣지컴퓨팅)’ 사업 선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5G 통신장비사와 손잡고 글로벌 5G ME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도 5G 산업 활성화를 위한 MEC 육성에 1200억원을 투자하며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G MEC는 서비스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별도 배치해 초저지연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 5G 전용망 보유한 해외 기업·공공기관 대상 맞춤형 ‘5G MEC 솔루션’ 

SK텔레콤은 5G 통신장비사 에치에프알, 엔텔스와 사업협력 MOU를 맺고 글로벌 ‘5G MEC(모바일엣지컴퓨팅)’ 사업 선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에치에프알·엔텔스는 5G 전용망을 운영하거나 도입 예정인 해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5G MEC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사업에 속도를 낸다.

예컨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5G 전용망 주파수를 할당받은 제조 기업이 통신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공장 시스템에 꼭 들어맞는 5G MEC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설계·구축하고 향후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원격 네트워크 연동과 에지컴퓨팅 기능을 접목한 ‘올인원에지’ 솔루션을 통해 단순히 일회성으로 기술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신망 구축 및 운영에 경험이 없는 기업이 보다 편리하게 5G 전용망과 5G MEC 서비스를 한꺼번에 도입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3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5G MEC 기술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 MEC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에치에프알은 글로벌 네트워크 연동 기능을 구축하고 해외 판매 채널을 가동하며, 엔텔스는 5G MEC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유지보수와 고객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상용화 전부터 선제적으로 개발해 온 5G MEC가 5G 전용망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대표 5G 통신장비사와 손잡고 글로벌 5G MEC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5G 산업 활성화 MEC‘ 육성에 1200억원 투입

정부도 5G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MEC 기반 융합서비스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총 1200억원을 투입해 MEC 활성화 및 5G 산업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해 초기 시장 형성이 용이한 서비스 모델 15개 이상을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400억원을 투자해 ▲국방 ▲스마트캠퍼스 ▲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헬스케어 등 6가지 MEC기반 융합서비스 모델 구축과 함께 전·후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MEC 기반기술 상용화 및 5G·MEC 표준화를 추진한다.

정부와 이통사가 5G 융합 서비스 및 산업에 집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에릭슨엘지가 발표한 ‘새로운 5G 소비자 잠재력의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5G 소비자 시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1조 달러의 가치로, 통신사업자에게 총 3조 7천억 달러의 수익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국적인 통신망 확충과 함께 이를 활용한 산업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은 물론 국민과 국가 측면에서도 이익이라는 평가다.

5G는 통신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과 우리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올 필연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공장, 스마트시티, 자율 주행, 드론, 물류, 실감 콘텐츠 등 시장 성장에 따라 실감 가능한 퀀텀 점프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5G가 창출하는 융합서비스를 통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2021년을 5G+ 융합생태계 조성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의 5G 모델이 글로벌 레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5G+ 융합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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