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설회사 사명 ‘SK스퀘어‘로 11월 닻 올린다
SKT 신설회사 사명 ‘SK스퀘어‘로 11월 닻 올린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8.17 2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극적 투자·미래 성장동력 창출 등… 25년 순자산가치 3배 성장 목표
액면분할 동시 추진 보통주 1주당 가액 500원→100원으로 분할 예정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법인을 둘로 나누는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오는 11월 ICT 산업의 미래를 이끌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 호(號)가 공식 출범한다.

SK텔레콤은 법인을 둘로 나누는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한다.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분할 기일인 11월 1일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새롭게 탄생하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각각 통신 기반의 AI∙Digital Infra 사업과 반도체∙ICT 투자 영역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SKT 2.0’ 시대라는 더 큰 미래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 반도체∙ICT 주력… 2025년 순자산가치 75조원 목표

SK스퀘어는 반도체·ICT 영역에서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적극적 투자·M&A ▲New ICT 포트폴리오 성장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를 현재의 세 배인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 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공들여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New ICT(정보통신기술)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자암호,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미디어 콘텐츠 등 고성장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이어가 이를 통해 창출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미래기술 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박정호 CEO는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11월 공식 출범하는 SK스퀘어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SKT 박정호 CEO는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 SKT 액면분할로 ‘국민주‘ 대열 합류하나?

SKT는 인적분할과 함께 5대 1 액면분할을 추진해 주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SKT는 인적분할과 함께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T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약 6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앞서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은 액면분할 이후 소액 투자자가 급증하고 주가가 고공 행진하는 등 효과를 얻었다. SKT는 최근 액면분할을 했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거래량과 주가, 시가총액이 모두 상승해 SKT 액면분할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T의 인적분할·액면분할 동시 추진이 유동성 확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은 SKT 보유 주요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분할 비율상 SK와의 합병 가능성이 낮아져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분할 이후 유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