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증거금 약 81조원을 끌어모은 2차전지 소재 기업 SKIET(아이이테크놀로지)가 오늘 상장한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한 뒤 상한가 직행) 성공 시 코스피 시총 22위로 뛰어 오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거래를 시작하는 가격인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까지 호가 접수 시간에 공모가의 90∼200％에서 정해진다. 공모가는10만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4500원∼21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SKIET는 지난달 28~29일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증거금 80조9017억원으로 국내 IPO 사상 최대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 카카오게임즈(58조5000억원), 빅히트(현 하이브·58조4000억원)보다 큰 규모다.
시장의 관심사는 현재까지 흥행 역사를 쓰고 있는 SKIET의 이날 데뷔 성공 여부다. 따상 성공 시 공모가 대비 160% 상승한 1주당 가격은 27만3000원이 된다.
SKIET가 따상에 성공하면 시총은 공모가 기준 7조4862억원에서 따상 가격 기준19조4641억원이 된다.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 21위인 SK(20조3693억원)보다 작지만 22위인 엔씨소프트(19조2756억원)보다 크다.
앞선 대어급 IPO 사례를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 날 '따상'에 성공했지만 하이브는 실패했다.
상장 첫날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는 일반투자자 물량이 641만7000주, 의무보유확약기간이 없는기관물량 1072만여주다. 비중으로는 SKIET 전체 발행 주식 수 7129만7529주의 15.04%다.
이는 카카오게임즈(20.5%), 하이브(19.7%)보다 낮고, SK바이오사이언스(1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