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중대형 평형 인기…희소성 높은 분양 단지 주목
청약시장 중대형 평형 인기…희소성 높은 분양 단지 주목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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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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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청약 시장에서 희소성 높은 중대형 평형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닥친 규제 여파로 인한 중대형 공급 부족과 코로나19가 불러온 '집콕족' 증가로 중대형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중대형 평형은 청약 경쟁률은 물론 가격에서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 면적 84㎡ 초과 중대형 평형의 가구수는 4126가구다. 이는 1분기 전국에서 공급된 6만3738가구의 6.4% 규모다. 범위를 작년까지 넓혀봐도 중대형 평형은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전체 가구수 35만9636가구의 6.5%(2만 3660가구)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작다.

이처럼 높은 희소성에 중대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중소형 평형보다 매매가가 높게 형성되거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도 많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 중대형(전용 95.9㎡ 이상~135.0㎡ 미만)의 매매가격지수는 119.5로 나타났다. 중형(62.8㎡~95.9㎡ 미만)의 매매가격지수도 119.8로 각각 전월 대비 1.86%, 2.13% 증가했다. 이는 중소형(40㎡ 이상~ 62.8㎡ 미만) 112.9, 소형 (전용 40㎡ 미만) 109.1 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통 지수가 100 이상이면 가격 상승, 100 이하는 하락을 뜻한다.

청약 시장에서도 중대형 평형이 강세다.

올해 1월부터 4월 현재까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분양한 전용 84㎡ 초과 중대형 타입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2.5대 1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월 경기도 수원에서 공급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전용 99.54㎡은 14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중대형 평형은 대부분 소비자의 선호도가 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평형과 브랜드가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까지 일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것도 중대형 아파트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넓은 집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신규 아파트 공급량 감소로 전반적으로 중대형 평형 공급이 줄면서 희소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와 달리 가족 구성원과 관계없이 넓은 공간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중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더욱이 최근 팬데믹의 여파로 재택 근무 등 집콕족이 증가하는 반면에 중대형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해 희소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분기 희소성 높은 중대형 평형을 갖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

GS건설은 5월 경기 광주에서 '오포자이 디 오브'를 분양 예정이다. 오포자이 디 오브는 전용면적 62~104㎡, 지하 2층~지상 23층, C-3블록 6개 동 447가구, C-4블록 7개 동 448가구 총 89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는 전용 84㎡ 초과 중대형 평형부터 중소형 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을 갖춰 선택권을 제공했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포 IC가 인접해 서울 접근이 편리하며, 판교와 분당 생활권은 물론 태전지구 등 멀티 생활권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아산모종1지구 내 공동주택사업인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9개동, 전용면적 74~99㎡ 총 9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11가구가 공급되는 전용 99㎡의 경우 5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혜림건설은 5월 강원 춘천시 동내면 일원에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762가구로 구성된다.

춘천IC의 가장 앞자리에 위치해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까지의 접근이 수월하다.

대한토지신탁은 5월 동해 북삼지구에 ‘동해 프라우드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강원도 동해시 동회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50~166㎡, 총 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한토지신탁은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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