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아래 분당', 전셋값도 경기도 내 최고
'천당 아래 분당', 전셋값도 경기도 내 최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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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경제만랩
자료=경제만랩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경기도 3.3㎡(평)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 1위가 과천에서 성남 분당구로 4년 10개월여만에 손바뀜됐다.

아파트 청약을 위한 이주 수요가 몰리며 전셋값이 치솟았던 과천이 입주 물량 급증과 함께 안정화되고 있는 반면, 성남 분당구는 우수한 강남 접근성과 판교를 중심으로 한 IT업계 고소득 근로자들의 증가 등으로 전셋값이 고공 행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과천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688.5만원, 성남 분당구는 1917.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말 실시된 임대차 3법으로 전세 시장이 재계약 위주로 재편됐다. 이에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분당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대폭 올라 두 지역간의 시장 분위기가 역전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3월 분당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647.6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1%(730.2만원) 올랐지만, 이 기간 과천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636.2만원으로 2020년 3월 대비 1.9%(52.3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과천의 경우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을 노린 청약 수요자들이 빠져 나갔고 입주 물량도 증가해 전세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며 "분당의 경우 신분당선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최근 판교를 중심으로 고소득 주거층이 형성되면서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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