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주 역사 새로 썼다…삼성重, 2.8조 규모 컨테이너선 20척 수주
조선업 수주 역사 새로 썼다…삼성重, 2.8조 규모 컨테이너선 20척 수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26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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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만에 올해 수주 목표 65% 달성
전세계 1.2만TEU급 대형컨테이너선 절반 이상 수주
사진=삼성중공업
사진=삼성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중공업이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세계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인 20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2조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과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된 스마트 선박이다. 오는 2025년 6월까지 선주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3척을 포함, 현재까지 총 42척, 약 5조7000억원(51억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 78억달러의 65%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는 258억달러로 늘어나며 5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해상 물동량 회복, 운임 인상 등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한편 영국의 조선해양시황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1만2000TEU급 이상(Neo-Panamax급) 대형 컨테이너선 총 66척이 발주됐는데 이 가운데 34척을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이후 최근 3년간 실적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40척(전체 138척, 29%)을 수주하는 등 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뛰어난 시장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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