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가운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자산으로는 금, 주식으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라는 대안이 나왔다.
20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수단으로서 금의 보유가치를 높인다"며"금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대결로 인한 미국의 소비자 물가 급등 위험과 이로인한 실질금리 하락 가능성은 통화 가치를 보존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금의 수익률은 7.5%로 같은 기간 원자재 지수의 수익률인 -12.5%를 크게 웃돈다.
글로벌 주식으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꼽힌다.
민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시장이나 생산체인에서 한 발 떨어져 있고 원자재 가격 하락이 경제에 도움이 되는 구조를 가진 국가로 신흥국 중 대외의존도가 낮고 원유순수입국이라는 조건을 갖춘 국가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라고 꼽았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무역분쟁이 격화됐던 지난해 4분기 증시 수익률을 살펴보면 인도는 -0.4%, 인도네시아는 3.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ACWI 지수 수익률이 -13.1%였음을 고려하면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투자처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