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전세가율 떨어졌다... 매매가 대비 65%까지 급락
새 아파트 전세가율 떨어졌다... 매매가 대비 65%까지 급락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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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2017년 71%에서 2019년 65%로 낮아진 것으로 직방 조사 결과 나타났다. (사진=직방)
새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2017년 71%에서 2019년 65%로 낮아진 것으로 직방 조사 결과 나타났다. (사진=직방)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들어 새 아파트의 전국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대로 내려앉았다.

22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전국의 입주 2년 미만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7년 71%에서 2019년 65%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세가율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전세가율이 70% 이상인 곳은 전북(73%), 서울(71%), 제주(71%) 3개 지역에 불과했다.

서울의 경우에는 면적별로 전세가율이 달랐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전세가율은 79%였지만,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중형 아파트는 55%로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전용 60∼85㎡ 주택형의 공급물량이 늘어난 데다 대출 규제 강화로 잔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중형 아파트 소유자들이 소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값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용면적 60㎡ 이하 새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는 2017년 9963만원에서 올해 6931만원으로 줄었지만,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주택형은 같은 기간 2억8391만원에서 5억102만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경기 전세가율(64%)은 면적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전용면적 60㎡ 이하와 60㎡∼85㎡ 주택형이 각각 65% 수준을 보였고,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형은 58%를 기록했다.

인천 전세가율은 같은 기간 83%에서 60%까지 감소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청라, 영종 일대에 새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낮아진 영향이다.

직방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전세매물이 소화되고 하락 폭이 둔화했다지만, 당분간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세 물량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세가율도 연내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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