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미계약 ‘우수수’...무순위청약 실시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미계약 ‘우수수’...무순위청약 실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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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는 미계약분 174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 접수 일정을 공고했다. (사진=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홈페이지)
최근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는 미계약분 174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 접수 일정을 공고했다. (사진=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근 청약흥행에 성공했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에서 미계약 물량이 쏟아졌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전날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미계약분 174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 접수 일정을 공고했다.

일반분양 공급 419가구 중 특별공급을 제외한 물량이 263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당첨자의 41.5%가 계약을 하지 않은 셈이다.

주택형별로 보면 ▲전용 84㎡ 143가구 ▲59㎡ 20가구 ▲48㎡ 7가구 ▲114㎡ 4가구다.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지난 26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14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57.14 대 1에 달했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작년처럼 세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청약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와중 절반에 가까운 미계약분이 나왔다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일단 당첨되고 보자'는 식으로 ‘묻지마 청약’을 했다가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거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지 않은 분양가 때문에 결국 계약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시행되는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와 예비 당첨자의 정당계약을 시행한 뒤 미계약이나 부적격 당첨으로 인해 발생한 잔여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는 데다가, 당첨자 이력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추후 1순위 청약을 넣는데도 제약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무순위 청약은 오는 16일 인터넷 접수로 진행되며, 22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 계약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턱대고 청약했다가 부적격 당첨, 자금조달 부족 등으로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으며 서울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건설사들이 미계약 물량을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게끔 사전 무순위 청약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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