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시장 극과 극'...경기·인천 모두 미달사태
'수도권 청약시장 극과 극'...경기·인천 모두 미달사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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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분양에 나선 경기·인천지역 단지 모두 청약미달을 기록했으나, 서울 6개 단지는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분양에 나선 경기·인천지역 단지 모두 청약미달을 기록했으나, 서울 6개 단지는 일제히 완판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봄 성수기가 돌아왔지만,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분양에 나선 경기·인천지역 6개 단지는 모두 청약미달을 기록했으나, 서울 6개 단지는 양호한 경쟁률로 완판에 성공했다.

3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된 경기·인천은 6개 단지가 모두 청약 완판에 실패하며 잔여 물량이 나왔다.

경기 평택시 합정동 '평택 뉴비전 엘크루'는 모집 가구 수가 1391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지만, 1·2순위를 합쳐 불과 70명이 신청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 더 웰가2'는 68가구 모집에 31명, 시흥시 월곶동 '시흥월곶역 부성파인 하버뷰'는 293가구 모집에 105명이 각각 신청하는 데 그쳤다.

시흥시 월곶동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는 전용 65㎡ A형과 B형의 경우 2순위 기타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지만, 나머지 주택형은 미달해 최종적으로 10개의 잔여 가구가 나왔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e편한세상 용인 파크 카운티'는 74가구 모집에 5가구가 적은 69명이 신청했다.

인천 서구 불로동 '인천 불로 대광로제비앙'은 555가구 모집에 35명만 신청하면서 500가구가 넘는 잔여분이 발생했다.

이와 달리, 서울은 지난달 분양한 6개 단지 모두 완판되면서 양호한 성적을 이어갔다.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파크자이'는 43가구 모집에 1578명이 신청해 36.7대 1, 노원구 공릉동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327가구 모집에 4048명이 신청해 1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구로구 구로동 '승윤노블리안아파트'(3.24대 1), 광진구 자양동 '호반써밋 자양 주상복합'(10.97대 1), 강서구 화곡동 '화곡 한울 에이치밸리움' A동(3.16대 1)과 B동(3.63대 1)도 1순위 마감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위축과 공급과잉 우려로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예년보단 가라앉았다"며 "대출규제, 청약제도 개편으로 예비청약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수도권마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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