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 대응이 관심이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건에 대한 재감리 요청에 대해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서 증선위가 요청했던 수정안 제출을 금감원이 거부하자 금융위는 법적인 근거를 들어 새로운 감리를 ‘명령’했다. 금감원의 기존 감리조치만으로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 혐의를 엄격하게 밝히고 처분 내용을 명확하게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금감원은 삼성바이로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을 고의 분식회계로 판단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직후인 2012~2014년 회계처리에 대한 타당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금감원에 감리조치안 수정을 요청했지만, 금감원이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히면서 증선위가 재감리 요청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선위가 재감리를 요청한 것은 첫 사례"라며 "오늘 중으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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