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할 땐 4개의 질문을 던져보렴
속상할 땐 4개의 질문을 던져보렴
  • 서유경 시민기자
  • 승인 2011.05.03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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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적 지도자 바이런 케이티가 들려주는 이야기

[북데일리] 형제가 많은 건 아주 좋은 것이다. 싸우기도 하지만 혼자인 친구에 비하면 서로를 위하고 챙기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기기 때문이다. 요즘엔 너도 나도 외동이니 양보나 배려를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니 이기적인 행동을 하거나 친구의 사귈 때도 힘들어 하고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겨도 화를 내거나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 바이런 케이티의 <호호야, 그게 정말이야?>(불광출판사, 2011) 그런 아이들에게 답을 알려주는 동화책이다.

우리의 주인공 사랑스러운 ‘호호는 괜스레 화가 난다.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고, 엄마 아빠가 호호가 있는데 싸우고 유치원에선 친구들이 게임에 끼워주지도 않아서 속이 상한다.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고 안 놀아줘서 너무 슬프다. 정말 호호의 생각대로 아무도 호호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

이렇게 속상한 호호에게 뭐라고 해야 할까. 다른 유치원에 가서 다른 친구들을 사귀면 괜찮다고 달래줘야 할까. 그럴 때 이런 호호에게 혹은 아이에게 다음 네 가지 질문을 하고 함께 생각하고 답을 찾으라 한다. 1. 그게 진짜일까? 2. 정말 그게 진짜라고 믿는가? 3. 그 생각을 믿고서 어떻게 행동했고 무슨 일이 벌어졌지? 4. 그 생각을 없앤다면 너는 어떤 사람이 될까?

처음엔 아주 쉬운 질문 같았다. 한데 두 번, 세 번 읽고 생각해보니 깊은 뜻을 품은 질문이다. 어떤 상황을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질문을 통해 아이의 감정을 읽고 동의해주는 게 중요한 것이다.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감정을 수긍해주면 아이는 금세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혼자 생각했던 게 그저 생각일 뿐이라는 걸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그 생각을 바꾸면 금세 행복해진다. 이 얼마나 간단한 일인가.

마음에 품은 생각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며 혼자만의 생각으로 앞서 결과를 단정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마음을 나누면 상처받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어른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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