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카드 사용액 19조원 돌파...사상 최대
해외 카드 사용액 19조원 돌파...사상 최대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2.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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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19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19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의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171억1000만달러로, 전년(143억 달러) 대비 19.7% 증가했다.

작년 사용금액을 연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30.5원)로 환산하면 약 19조3429억원에 이른다.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에 이어 10월 열흘에 가까운 추석까지, 장기 연휴를 틈타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여파로 분석된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 또한 총 5491만2000장으로 전년보다 17.0%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21.4% 증가한 124억6900만달러,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19.5% 늘어난 43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 금액은 85억21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0.4% 감소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한국 관광의 ‘큰 손’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수는 48.3%, 전체 입국자수는 22.7% 감소했다.

내수 부진 우려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카드 사용액만 가파르게 늘고 있는 점은 마냥 반길 수 만은 없는 일이다.

지난해 민간소비 지출은 전년보다 2.6% 증가해, 해외카드 사용 실적 증가율의 1/8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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