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두 번째 기축통화국
한국-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두 번째 기축통화국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2.2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일(현지시간) 한은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와 토머스 조던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두 나라 간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각각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한국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이 11조2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와 토머스 조던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두 나라 간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각각 서명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로, 가계로 따지면 마이너스 통장과 같다.

계약금액은 100억 스위스프랑(11조2000억원)이다. 미 달러로 환산하면 약 106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만기도래 시 양국 간 협의에 의해 연장할 수 있다.

스위스프랑은 특히 전세계 6대 기축통화 중 하나로 꼽힌다. 한은이 최근 6대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지난해 11월 캐나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총재는 서명식에서 “오랜 기간 지속된 양국 중앙은행간 우의와 협력이 큰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를 계기로 경제·금융·사회·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통화스화프 계약에 대해서는 "ECB(유럽중앙은행)는 성격이 조금 다르고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일본에 관심이 많을텐데,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 얘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양국 중앙은행 총재는 서명식에 앞서 오찬을 통해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