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가격 4년 만에 ‘내리막’...조정지역 지정 여파
부산 주택가격 4년 만에 ‘내리막’...조정지역 지정 여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2.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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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작년 12월 기준 부산지역 주택매매가가 전달보다 0.07% 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부산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4년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지난달 부산지역 주택매매가가 전달보다 0.07% 하락하면서 지난 2013년 9월 이후 4년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작년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부산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택매매가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산 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총 7곳으로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동래구, 연제구, 부산진구, 기장군이 해당된다. 이들 지역은 소유권 이전등기 전까지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없다. 단, 기장군은 상대적으로 낮은 청약경쟁률을 감안해 민간택지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설정됐다.

조정대상지역 중 작년 12월 주택매매가가 전달보다 상승한 곳은 수영구(0.01%)와 남구(0.01%) 뿐이었다.

해운대구는 0.17%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기장군과 부산진구는 각각 0.14%, 0.11% 하락하면서 부산 평균 하락률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주택거래량도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조정대상지역의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5.3% 하락했지만, 조정대상지역의 거래량은 27%나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상승, 대출규제, 지역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주택가격이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토지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택 노후화에 따른 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해 주택매매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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