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가계부채 원리금상환액 71%↑...가처분소득 4배 달해
최근 5년간 가계부채 원리금상환액 71%↑...가처분소득 4배 달해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1.1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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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부채 보유 가구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가처분소득보다 4배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자료=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최근 5년간 부채 보유 가구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가처분소득보다 4배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10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가계금융·복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부채보유 가구의 원리금 상환액과 가처분소득이 각각 연평균 1천518만원, 4천742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처분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험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사용이 가능한 금액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가처분소득 증가 속도가 원리금 상환액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11년 3980만원이었던 가처분소득은 2016년 19.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원리금 상환액은 887만원에서 71.1%나 늘어,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3.7배에 달했다. 부채보유 가구가 사용 가능한 소득의 3분의 1 가량을 고스란히 빚을 갚는데 쓴 셈이다.

부채보유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도 2011년 22.3%, 2012년 24.5%에 이어 2016년 32.0%를 기록해 5년간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리금 상환액 증가 속도는 향후 시장금리가 오르면 더 빨라질 수 있다. 시장에선 올해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은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p(1.25%→1.50%)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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