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도 은행권 가계대출 심사 강화...대출 수요도 감소할 것"
"1분기도 은행권 가계대출 심사 강화...대출 수요도 감소할 것"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1.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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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가 -18로, 지난해 4분기보다 내려갔다. 특히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30으로 낮게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올 1분기 가계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가 -18로, 지난해 4분기(-8)보다 내려갔다. 마이너스(-) 지수가 나오면 대출금리를 높이는 등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30으로 전 분기(-27)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13으로 전 분기(-17)보다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수치였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자금 대출이 모두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중 도입될 신(新)DTI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신DTI가 적용되면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 시 기존 주택대출 원리금이 모두 반영돼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가계대출 수요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가계주택의 대출수요지수는 -27을 기록해 지난 4분기 -17보다 큰 폭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DTI 도입 등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면서 가계의 대출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자금대출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올 1분기 가계대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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