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수지 적자, 1년 比 2배 급증...해외여행 늘고 저유가 탓
서비스 수지 적자, 1년 比 2배 급증...해외여행 늘고 저유가 탓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1.05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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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수지가 여행수지 적자와 저유가로 적자 수준이 급증했다. (표=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서비스 수지가 여행수지 적자와 저유가로 인해 적자 수준이 급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비스수지는 32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8억10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두 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누적 적자도 307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170억1000만 달러)의 두 배다.

이는 우리나라의 해외 여행이 급증한 탓이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을 뜻하는 여행 지급은 26억7000만 달러로 여름 휴가 기간인 지난해 8월(27억8000만 달러)와 비슷할 정도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여행 수지 이익을 감소케 했다.

건설수지 흑자 폭이 감소한 것도 서비스 수지를 악화시켰다. 2014년부터 이어진 저유가 중동 지역 건설 발주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건설수지는 전년 같은 기간(8억 달러)보다 2억 4000만 달러 감소한 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교역이 활발하고 반도체 시장 활황을 보이면서 경상수지는 5년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반도체 수출 규모만 98억3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 늘어났다. 지난해 9월(99억4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내국인의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는 48억3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해외주식투자는 이어졌고, 기관투자자가 중심으로 해외채권투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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