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 어린 아이들은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옷을 입힐 려다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른 경험은 부모들은 있을 것이다.
우리가 태초에 느껴 던 자유로움에 대한 기억을 아직 간직해서 일까, 아이들은 자신들을 억압하는 옷을 던져 버림으로서 자유를 느낀다. <훌러덩>(뜨인돌 그림책, 2010)은 이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책이다.
이 책은 휙, 훌러덩, 휘잉, 휘리릭, 쏴아, 슈욱 등 의성어가 반절을 차지하여 책을 읽을 때 마다 경쾌하고 신난다.
아이가 옷을 벗어 던지고 산과 바다를 건널 때 마다 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이는 하나 하나 입었던 옷을 던질 때 마다 몸을 크게 움직이고 산과 바다를 건넌다.
아이는 그렇게 옷을 벗을 때 마다 자신이 바다의 왕자, 산의 왕자가 된 듯이 자유로움을 느낀다.
아이가 옷을 벗을 때, 산과 바다를 건널 때 표현되는 의성어들은 글자가 춤추듯이 표현되어 있어 그림 뿐 아니라 글에서도 유쾌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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