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지 자연재해, 나파 산불로 와인 생산 '비상'... 이마트, 대규모 할인 행사
글로벌 산지 자연재해, 나파 산불로 와인 생산 '비상'... 이마트, 대규모 할인 행사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24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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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와인 산지의 자연재해로 와인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치솟자 이마트가 대규모 와인 할인 행사를 펼친다. (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해와 와인 생산지의 자연재해로 글로벌 와인 가격이 치솟자 유통업계가 가격잡기에 나섰다.

24일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가을 와인장터를 열고 다양한 와인을 최대 70% 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년에 두 번 봄, 가을 각각 4일 간 열린다.

특히 이번 와인 장터는 산지 피해로 와인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총 900여 종의 글로벌 와인을 준비했다. 작년보다 늘어난 44개점에서 행사를 실시해 대중적 와인부터 희귀와인까지 다양한 종류를 선보인다.

올해 ‘주산지 자연재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와인업계는 생산량 비상에 걸렸다.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2주째 이어지면서 신흥 와인 산지인 나파 밸리의 유명 양조장과 포도밭이 피해를 입었다. 와인의 상품 가치에도 악영향이다.

앞서 지난 4월 보르도 지역을 강타한 한파와 샹파뉴 지역의 폭풍 피해 등으로 프랑스 역시 와인생산에 피해를 입었다. 프랑스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하며 1957년 이후 6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연합 징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유럽 지역 와인 생산량은 1982년 이후 최저로, 작년보다 14% 줄어든 145억 리터에 그칠 전망이다.

글로벌 와인가격 비교사이트 와인서쳐 기준 주요 와인 판매가는 연초 대비 10% 내외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6개월 전부터 주력상품 선정 및 물량계획 수립에 돌입하는 등 사전기획을 통한 와인 가격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이번 기획을 통해 고급 와인의 대명사인 5대 샤또 전 품목을 선보인다. 그간 이마트 와인장터를 통해 5대 샤또 중 일부를 판매한 적은 있지만 5개 와인 모두를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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