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활약상 '노빈손 따라가봐'
이순신 장군 활약상 '노빈손 따라가봐'
  • 하수나 기자
  • 승인 2009.02.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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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이순신 장군은 어떤 방법으로 왜적을 물리쳤을까. 위인전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이순신 장군의 놀라운 업적을 접한 아이들은 한번쯤 이런 의문을 품어봤을 터.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이순신 장군의 치밀한 전략전술을 실감나게 엿볼 수 있게 한 책이 출간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사의 중요 장면을 포착해 보여주는 '신나는 노빈손 한국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노빈손 이순신의 거북선을 수호하라>(2009, 뜨인돌)이 그것.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주인공 노빈손의 모험을 따라 해전 한가운데를 헤쳐 나가다보면 16세기 국제 정세와 수군의 운용과 구조, 전쟁무기, 조선과 왜군의 조선기술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왜군에 잠입한 노빈손을 통해 적군의 눈에서 해전을 바라보는 형식을 취하며, 이순신의 전략전술이 얼마나 치밀하고 지혜로웠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노빈손은 거북선 전시회에 갔다가 그만 과거로 거슬러 임진왜란 한가운데로 떨어진다.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전라 좌수영의 수군 병사로 일하게 된 노빈손은 화약 습기 제거제를 발명하고 그 일로 인해 왜군 기지에 침투하라는 비밀 지령을 받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왜군에 성공적으로 침투한 노빈손. 그러나 거기엔 자신과 함께 과거로 떨어진 오만방자 영국 소년 마이클이 있었다. 해전과 전함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순신의 작전을 역으로 이용하는 함정을 파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해 불안해 떠는 노빈손. 과연 조선의 역사는 바뀔 것인가! 노빈손의 눈앞에 조선의 운명이 달린 한산대첩이란 역사적 현장이 긴박감 있게 펼쳐진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산대첩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조선 수군의 승리 비결을 다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공격해 들어간 왜군들이 어떻게 이순신의 전략전술에 말려드는지, 적 함대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배를 거느린 이순신이 얼마나 교묘하게 왜군들을 물리치는지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묘사로 긴박하게 담겨있다. 거북선의 자세한 구조, 주요 무기, 전법 등을 소개한 박스와 팁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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