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우리아이들에게 세계 곳곳을 자세히 알려주며 좀 더 넓은 꿈을 품게 만들고 싶은 게 많은 부모들의 바람일 것이다.

세계지도를 따라 그리며 저절로 세계에 대한 알짜 지식을 익힐 수 있게 만든 책이 나왔다. <따라 그려봐 세계지도> (뜨인돌어린이, 2009)가 그것이다.

넓은 세계를 5대양 6대주로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를 이루는 큰 뼈대인 산맥과 산, 강과 호수를 한눈에 보면서 따라 그릴 수 있다. 대륙별 나라와 수도, 각국의 국기 모양의 의미 또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수성사인펜을 사용해 여러 번 그렸다 지울 수 있게 만들어 어린이들로 하여금 세계의 지명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따라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귀여운 딸콩이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지리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학습에 그리기를 접목시킨 이 책의 장점.

어려운 지리는 익살스러운 만화를 통해 배우고, 세계 지명과 다양한 모습들은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여행하면서 딸콩이가 도란도란 들려주는 세계문화유산 이야기는 책의 재미를 배가 시켜준다.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앞에서 배운 내용을 퀴즈로 다시 한 번 풀 수 있도록 복습 페이지를 따로 마련해 둔 것도 눈에 띈다. 또한, '최고일까요'라는 페이지를 통해서 어느 산이 가장 높은지, 어느 강과 호수가 가장 길고 넓은지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책 곳곳에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내용을 포진시켜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했다.

머리에 쏙 쏙 들어오는 세계지도 따라 그리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것은 어떨까.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