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고민 해결 '엄마를 위한 책'
사교육 고민 해결 '엄마를 위한 책'
  • 김지우
  • 승인 2009.01.1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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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럽'서 기획...현장과 전문가 목소리 담아

[북데일리] "아이가 다섯 살 때 못할 짓을 많이 한 거 같아요." -너무 어릴 적에 개인과외 붙여준 엄마

"책만 읽게 놔둘게 아니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더 놀았어야 했구나 하고 후회했죠. 아이가 신체 발달이 돼 있으니깐 지적발달도 빠르더라구요." -아이 교육 방법을 제대로 몰랐던 엄마

요즘 엄마들은 아이 교육에 열성적이다. 그런데 늘 불안하다. '나만,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싶은 것이다.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30대 엄마의 사교육 다이어트>(봄날. 2008)은 학부모들 고민의 반영이다. 책은 '선영아 사랑해'로 유명한 '마이클럽' 커뮤니티가 토대가 됐다. 때문에 많은 엄마들의 자책과 놀라움, 반가움, 즐거움이 버무려져있다.

정보에 민감하고 늘 촉각을 곤두세우는 똑똑한 엄마들인지라 육아 스트레스는 오히려 더 크다. 책의 자문을 맡은 교육 전문가 김명하(전 서울대학교 유아영재교육팀 연구원)의 이야기.

"마이클럽에 올라온 엄마들의 고민은 참 다양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놀랐던 엄마들의 고민은 ‘몇 개월 된 우리 아기 수업에 집중 못해요’ 식의 글이었습니다. 실제로 조기교육이 유행처럼 번지다 보니, 몇 살도 아니고, 몇 개월로 나이를 헤아리는 영아, 혹은 어린 유아들의 교육성과에 대한 기대가 급격하게 높아졌습니다."

영어 조기교육 열풍에서 보듯, 엄마들의 관심은 상식을 벗어난 경우가 적지 않다. 책은 수많은 엄마들의 공통적인 고민에 대해 진단해 보고, 꼭 알아야 할 알짜 정보를 선별해서 담았다. 책 속의 한 대목.

"뭐든지 아이가 관심 있어 할 때,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서로 스트레스 안 받고 힘들이지 않고 금방 쉽게 되더라고요. 주위에 빠른 아기들 보면 불안할 때도 있는데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 말이 정답인 것 같아요."

사교육을 안하는 데서 오는 불안감에 대해 '가을비'라는 아이디의 엄마는 다음과 같이 소신을 밝혔다.

"안 시키는 엄마들도 많아요. 너무 걱정 마세요. 울 아이는 문화센터도 별로 안 좋아했어요. 20개월 첨 갔는데 무서워해서. 학습지도 안 시키고 어린이집도 안 보냈어요. 40개월 정도부터 구청, 동사무소 등에서 하는 저렴한 문화센터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훨씬 좋아하더군요. (중략) 책 많이 읽어주고 놀이책 사서 엄마랑 아기랑 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나을 듯해요."

책은 특히 다양한 교육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았다는 점이 신뢰성을 더한다. 책 속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부분은 유념할 만하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엄마들의 이러한 관심은 아이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애정 어린 관심이 바탕 될 때에만, 의미가 있는 문제들입니다."

학부모들이 이 책을 꼼꼼히 읽으면 책 이름대로 사교육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김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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