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자극하는 따뜻한 그림백과
감성 자극하는 따뜻한 그림백과
  • 하수나 기자
  • 승인 2009.01.0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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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정서 담아... 아이들 정신 살찌게


[북데일리]백과사전이라 하면 방대한 자료를 가나다 순서에 따라 담은 딱딱하고 무거운 책을 떠올리기 마련. 어린이용 그림백과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이런 기존의 생각을 무너뜨린 색다른 시도의 그림백과 사전이 출간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지난 해 초 출간됐던 <따뜻한 그림백과>(2008, 어린이아현)가 그것.

'옷' '밥' '잠' '집' '책' 등 생활 영역을 다룬 첫 다섯 권은 '예스24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2008'후보로 추천된바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그 두 번째 '자연과학'이야기 다섯 권이 새로이 독자들을 찾았다.

첫 번째 '생활'이야기가 엄마 품에 안겨있던 아이가 처음 세상을 향해 눈을 돌렸을 때 제일 먼저 만나는 다섯 주제를 다뤘다면, 두 번째 '자연 과학'이야기는 집 문턱을 넘어 만나게 되는 보다 더 확장된 공간을 배경으로 했다.

인류를 더 따뜻하고 밝고 안전하게 살게 해 준 '불', 생명의 근원이며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물',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사람을 살리는 생명인 '나무', 인간을 더 깊이 더 높이 더 멀리 그래서 우주로도 나가게 해 준 '쇠', 오래도록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준 '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러나 자연.과학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흔히 보는 과학동화나 자연도감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책들은 그런 지식위주 책들의 색깔을 과감히 걷어내고 따뜻한 한국적 감성이 느껴지는 글과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특히 그림에선 세밀화법과 다양한 일반 그림책의 화법을 번갈아 구사, 지루함을 없애는 것은 물론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은 따뜻한 그림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감성을, 생활속 사물에 관한 정보를 통해 지식을 살찌우게 하는 것은 어떨까.

한편, 3~7세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그림백과'는 아이들의 눈에 닿는 것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세상에 관한 지식과 정보, 생각들을 한권 한권에 담아낼 예정으로, 100권 이상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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