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만 떨쳐도 '건강 파란불' 유지
걱정만 떨쳐도 '건강 파란불' 유지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12.12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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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질병 유발...건강도 알아야 챙긴다

“너는 걱정도 팔자다, 얘.”

[북데일리] 한국 사람은 걱정이 지나치게 많다. 문제는 불필요한 걱정에 매달린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사건에 대한 걱정이 40%,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걱정이 30%, 별로 신경 쓸 일이 아닌 사소한 일에 대한 걱정이 22%, 어떻게도 바꿀 수 없는 사건에 대한 걱정이 4%였다. “해 봤자 소용없는 일들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허비한다”는 이야기다. 걱정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질병으로 이어진다.

박민수 의학 박사가 쓴 신간 <내몸 경영>(전나무숲. 2008)은 다음과 같이 걱정 사이클의 메커니즘을 전한다.

“지나친 걱정->불안, 우울한 마음->신체 증상(심리 증상 포함)->증상에 대한 걱정->증상의 악화->수행력 감소-자신감 감소->지나친 걱정”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나친 걱정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 몸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며 “이런 증상들을 이겨 내려고 애쓰는 동안 몸의 에너지는 빠져나간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렇게 충고한다.

▲명상, 유산소 운동으로 걱정을 제거하라

걱정은 머리에서 시작하지만, 이내 몸 전체를 긴장시켜 신체 증상을 일으킨다. 이런 증상의 경우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다. 허용하고 무시하라는 것이다. 그래봤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걱정으로 생긴 증상을 없애려면 유산소 운동, 명상, 점진적 호흡이완법이 도움이 된다. 이는 그 자체로 걱정 대응능력일 뿐 아니라, 내몸 경영의 주된 방법론이다.

▲마음의 여유가 사소한 걱정을 없애는 열쇠다

명확한 심리적 원인이 있는 증상은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상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려고 자신에게 주문을 걸다가 더 걱정을 불러일으킨다. 생각을 중단해야 한다. 그래도 미련이 남으면 소거나 망각의 방법이 있다. 두 가지 일 사이의 연결고리를 다른 생각이나 인식 전환으로 끊어 내는 거다. 이를테면 이렇게 말하면 좋다.

“이런 증상은 걱정할 일이 아니야. 병이 아니라 그냥 머리 때문에 몸이 잠시 긴장한 거야. 좀 지나면 없어질 증상이야.”

▲자신감, 걱정을 버리고 자신을 믿는 힘이다

걱정은 심리적 위축감으로 돌아온다. 당연히 일할 때 능력 발휘를 못하고, 자책하게 된다. 이는 곧 낮은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쉽게 우울해지거나 불안해지는 상황을 유발한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자. 자신에 대한 긍정적 지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 자기 관용은 자신감 회복을 돕는다.

이 외에 저자는 걱정을 없애는 방법으로 ▲걱정이 가진 의미를 축소하라 ▲걱정할 시간에 준비하고, 걱정할 일은 미리 부딪쳐라 ▲반대로 생각하라-걱정을 긍정화하라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보라 등을 제시한다.

이처럼 책은 생활 속에서 건강을 챙기는 여러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특히 수입과 시간의 10%를 건강에 투자하고, 보양식 증후군에서 벗어나 운동과 휴식의 조화를 꾀할 것을 강조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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