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해드려요" 보이스피싱 3분기 8677건
"대출 해드려요" 보이스피싱 3분기 8677건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1.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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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사 대출 빙자형 보이스피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대출해 줄 것처럼 속여 돈을 챙기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대출사기 관련 피해상담 사례는 총 8677건에 달했다. 이중 63%는 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자신들을 할부금융회사(32%), 상호저축은행(31%)으로 속여 돈을 챙겼다. 

할부금융은 금융 지주·대기업 계열사로 잘 알려진 회사를 주로 이용했고 상호저축은행은 TV 광고로 인지도가 높은 회사를 사칭했다.

계약이전으로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제일저축은행, SC저축은행으로 속이는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대출권유 전화를 받으면 길게 통화하지 말고 금융회사 직원인지 대출 모집인인지 우선 문의하라고 조언했다.

금융회사 직원이라고 할 경우 전화를 끊고 금융회사 공식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 실제 근무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방문상담 요청을 거절하면 사기를 의심해보고 영업점 위치 확인 후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진행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대출모집인이라고 하면 어떤 금융회사와 계약했는지 확인하고 자신이 여러 금융회사 대출상품을 취급한다고 하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대출모집인은 한 금융회사에 전속하기 때문에 여러 금융회사에 등록하는게 불가능하다. 대출모집인 등록번호를 문의하고 '대출모집인 통합조회시스템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승인과 한도 결정은 금융회사에서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정하는 것"이라며 "신용등급 단기상승, 전산조작, 고위 관계자 청탁으로 대출관련 특혜를 제공한다고 유혹하는 것은 100% 사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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