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스위스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일 급거귀국했다.
8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미국 대선과 최순실 사태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급거 귀국해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한은 관계자는 "이 총재가 직접 현안을 챙기기 위해 귀국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 대선과 그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당초 BIS 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9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대선으로 금융시장이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조기에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느끼고 귀국 일정을 조정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선거가 열 두시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과 외환 변동성도 커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총재는 BIS회의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논의를 해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 관련 부서에 대응책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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