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기업 울고 중소기업 웃고...엇갈린 기업경기
수출·대기업 울고 중소기업 웃고...엇갈린 기업경기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0.28 0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출·대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여파로 수출·대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중소·내수기업은 주택경기 호조로 수주가 늘어 개선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6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 BSI는 71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수출·대기업과 내수·중소기업은 등락이 갈렸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 BSI는 73, 70으로 각각 2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 BSI는 67, 71로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대기업의 업황 BSI는 갤럭시노트7 단종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호황이 갤노트7 단종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하락 폭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내수·중소기업은 주택경기 호조로 관련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현대차 파업 종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의 다음 달 전망 BSI는 72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4)과 중소기업(-2), 수출기업(-3)과 내수기업(-4) 모두 전월보다 떨어졌다. 

매출 BSI(79)는 전월과 같았고 다음달 매출 전망(81)은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88)도 지난달과 동일했고 다음 달 전망치(88)는 1포인트 떨어졌다. 자금 사정 BSI(84)도 전월과 같았고 전망(86)은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경영의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17.3%), 수출부진(12.2%), 경쟁 심화(9.3%) 등의 순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