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 독특한 방식의 제본으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책이 출시되었다. '펼쳐보는 아기 자연책'시리즈가 그것. <소나무가까이>(2008. 시공주니어)와 <연못가까이>(2008. 시공주니어)가 시리즈의 처음을 장식하였다.
두 권 모두 처음에는 멀리서 바라보는 소나무와 연못을 그려낸 뒤 시점을 좁혀간다. 움직이지 않는 자연물인 소나무와 연못을 오랜 시간 관찰하면서 미묘한 변화와 다양한 생태를 섬세하게 그려낸 것이 두 책의 매력.
시리즈의 처음을 장식한 <소나무 가까이>에서는 까마귀와 방울새 가족, 그리고 바구미 등 소나무와 공생하는 동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그런가하면 <연못 가까이>는 말파리, 오리, 물달팽이, 피라미 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읽어 내려가다보면 작은 미물의 움직임조차 소중한 삶의 일부로 그려낸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크리스 버터워스는 영국 태생이다. 자연을 만끽하며 자란 어린시절 덕분에 자연을 탐구하는 것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작은 미물의 움직인 조차 소중한 삶의 일부로 그려내는 따뜻한 작품은 역시 우연의 산물이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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