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보면 지갑이 두둑해지는 재테크 책
자주 보면 지갑이 두둑해지는 재테크 책
  • 김용수 시민기자
  • 승인 2008.08.0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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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 1위라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를 이야기하면서 노후준비의 필요성, 재무 설계의 필요성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젊고 건강한 월급쟁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해 주어도 남의 일처럼 여긴다.

아직은 괜찮으니 좀 더 여유가 생기면, 또 나중에 나이 들면 준비하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듯한데, 멀게만 느껴지던 빠른 고령화 진입속도, 노인 인구 비율의 증가, 저 출산 문제 등 이러한 것들을 피부로 느낄 장소가 있으니 바로 지하철이다. 지하철을 타보면 왜 그렇게 양보해 드려야 할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지......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그러나 젊었을 때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서 나이 들었을 때 어떠한 생활을 할지 결정된다. 인생의 재무 설계, 조금만 신경 쓰면 그리 복잡한 일이 아니다. 조금씩 준비하고 계획해서 소득 없는 30년 노후생활 동안, 돈 때문에 자식한테 아쉬운 소리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인생의 재무 설계이다.

다음은 우리보다 20년 앞서 있다는 미국의 상황을 말해 주는데, 20년 후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음미해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암시해 준다.

▼ 우리가 65세 되었을 때

54%는 완전 무일푼이고, 36%는 이미 사망하였고,
5%는 아직 일을 해야 하고, 4%는 여유 있게 살고,
1%는 매우 풍요롭게 살게 됩니다.

그러기에 인생 재무 설계의 가장 좋은 시작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하늘에서 돈뭉치가 떨어지지 않는 한, 월급쟁이들이 받을 급여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러니 월급쟁이들은 지금의 급여로 앞으로 경험할 인생의 여러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결혼, 주택마련, 자녀교육, 그리고 은퇴 후 노후자금과 혹시 발생할지 모를 병원비 등등, 이런 것들이 모두 월급쟁이들의 월급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그동안 회사일이 바빠서 재테크는 뒷전이었던 월급쟁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 나와서 관심을 끌게 한다. 길벗에서 나온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우용표 저 2008년 7월 7일]은 월급쟁이로 살아오다 재무 설계 전문가로 변신한 저자가 수많은 월급쟁이들이 재테크를 하고 싶어도 어려워서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쉽고 유머러스하며 월급쟁이 입맛에 딱 맞는 정보만 모아 재테크 매뉴얼로 출간한 것이다.

먼저 저자는 재테크에 있어서 유리지갑(?)인 월급쟁이가 유리하다고 한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대박이 나 크게 벌기도 하고,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은 월급쟁이 보다 3-4배 더 버는데 일정하지를 않다. 그러나 월급쟁이는 수입. 지출 예측이 가능하기에 체계적인 계획만 세운다면 장기적인 재테크에 유리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먼저 월급쟁이에게 치열한 재테크가 필요한 이유, 월급쟁이가 종자돈을 모으기에 유리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 월급으로 곡 가입하고 준비해야하는 펀드, 주식, 내 집 마련 등 부동산, 예. 적금 상품, 보험 등을 분야별로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각 분야별로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과 조심해야 할 내용을 총 정리해서 이야기 해 준다.

▶ 또한 연말정산이 직장인들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임에도 불구하고 세무 용어의 어려운 벽에 가로막혀 어떠한 과정으로 연말정산이 이뤄지고 있는지 모르는 직장인들에게,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연말정산용 금융상품 총정리’부터 ‘근로소득 원천징수에 대한 친절한 해설’ ‘국세청 홈페이지 이용가이드’까지 복잡하다고 생각되었던 연말정산을 친절하고 쉽게 이야기 해 준다.

▶ 이 책은 바쁜 직장인들이 재테크의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일을 하지 않고 모니터로 주식시황을 뚫어지게 보는 직원을 어느 상사가 좋게 생각하겠는가? 저자는 월급쟁이들에게 어떤 금융 상품을 선택할 것인가는 치열하게 고민한 후, 금융은 금융 전문가에게 맡기고 직장인은 자신의 일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평소 궁금했지만 누구도 속 시원하게 알려주지 못했던 월급명세서, 펀드 평가서 항목 하나하나마다 요점정리해 주는 이 책을 통해 재테크의 기본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가까운 책꽂이에 꽂아놓고 궁금한 사항이 생길 때마다 사전처럼 펼쳐서 찾아보면서 따라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과 주머니가 두둑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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