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테라피' 창시자 빅터 프랑클의 전기
'로고테라피' 창시자 빅터 프랑클의 전기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08.06 0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치 수용소에서 생존....작곡가, 디자이너로서의 삶도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을 포기하지 마라.“

[북데일리] 고전 <인간의 의미 탐구>의 저자 빅터 프랑클의 말이다. 그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유대인인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한 곳이 아니었다. 테레지엔슈타트, 아우슈비츠, 카우페링, 튀르크하임 등 무려 네 군데를 거쳤다.

거기서 그는 생존했다. 단순히 운이 좋아 목숨을 부지한 건 아니었다.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갔고 버텼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놀라운 점은 그저 자기 혼자 살겠다고 아등바등 거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수용소에서 새로운 정신치료법 ‘로고테라피’를 개발해 다른 수용자들이 생을 포기하지 않도록 힘썼다. 여기서 로고테라피는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삶의 의미를 찾아 미래를 바라보며, 삶을 충실하게 살라고 격려하는 심리치료법”이다.

해방 이후 그는 로고테라피를 소개한 책 <인간의 의미 탐구>를 집필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었다. 이 책은 국내에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신간 <빅터 프랑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다>(두레. 2008)는 이런 그의 전 생애를 다룬 전기다.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의 발자취를 담았다.

수용소에서 겪은 고통과 극적인 해방을 다룬 내용도 좋지만, 그의 다양한 면모를 엿보는 재미도 크다. 저자 안나 S. 레드샌드는 등산가, 작곡가, 디자이너로서의 그의 삶과 집필 경력, 취미 등을 폭넓게 다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