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포스트잇] “프리랜서의 삶은 창조경제다” 글 쓰는 노동자의 외침
[책속의 포스트잇] “프리랜서의 삶은 창조경제다” 글 쓰는 노동자의 외침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7.04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스윤의 알바일지> 윤이나 지음 | 미래의창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글쓰기는 노동이다. 첫 문장을 뽑아내기까지 몇 분에서 몇 시간 혹은 수일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마감이 있는 원고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써내야 한다. 특히 프리랜서라면 더 철저할 필요가 있다. 회사의 간섭이 없는 만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은 철저하게 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노동 에세이 <미스윤의 알바일지>(미래의창.2016)의 저자가 내놓은 프리랜서의 정의와 비유는 탁월하다. 그녀는 14년 차 알바생이자 글 쓰는 프리랜서 마감 노동자다. 다음은 그가 전하는 프리랜서의 현실이다.

“프리랜서는 자체적인 시너지를 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으면 당장 생계가 곤란해지는 특징을 가진다. 출퇴근의 자유를 제외하고 그 어떤 자유도 허락되지 않는 이상한 ‘상태’의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프리랜서의 삶이야말로 창조경제가 아닐 수 없다.” (229쪽) 일부 수정.

저자의 주장을 부정하기 어렵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정의한 창조경제도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길고 길게 정의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신의 능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다음 일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프리랜서의 삶 자체가 창조경제가 아니고 무언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